과잡뉴스

2025. 04. 5주차 과잡뉴스 (나리랩스, 화웨이, 테슬라, 림스)

Oenberg 2025. 5. 2. 07:45

 

IT

1. 2인 개발 오픈소스 음성 AI, 오픈AI 능가

미국의 스타트업 나리랩스가 공개한 Dia는 16억 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된 텍스트 기반 음성 생성 모델로, 실제 대화처럼 자연스러운 억양과 감정 표현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리랩스는 한국의 대학생 두 명이 설립한 회사로 글로벌 AI 업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Dia는 텍스트 내 발화자 태그나 감정 표현 기호를 정확히 해석해 자연스러운 오디오로 변화하며, 동일 문장을 재생할 때마다 음색이 달라지는 비고정형 음성도 구현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Dia가 공개 오픈소스 라이선스인 아파치 2.0으로 배포된다는 점이다. 이는 상업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해당 AI는 구글 클라우드의 지원으로 구글 TPU를 사용해 모델을 3개월 만에 개발했다.

 

*나리랩스 자사 홈페이지를 가면 음성AI로 유명한 일레븐랩스와 세서미 모델과 비교한 음성 샘플도 있는데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구글 TPU를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화웨이, AI칩 직접 만든다

화웨이는 'Ascend 920'을 발표했다. 그리고 전 세대 제품인 'Ascend 910C'에 대해서도 5월부터 양산, 출하가 개시될 전망이다.

 

Ascend 910C는 TSMC의 7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Ascend 910B' 2개를 1개 패키지로 통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엔비디아 H20보다 성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그러나 딥시크에 의해 저렴한 AI 칩으로도 최첨단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중국 고객으로부터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Ascend 920은 SMIC의 6나노 프로세스가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6나노는 7나노의 성능 개량판이라고 할 수 있지만 EUV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공정수가 증가해 양산을 향한 수율 향상이 과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칩 수출 금지 명령에 대항하는 것이지만 기초도 없는 제가 봤을 때는 오픈소스 AI를 금지시키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모빌리티

1. 테슬라의 최신 슈퍼차저 기술

테슬라는 2019년 자사 최초의 전기차인 모델 S를 선보이면서 슈퍼차저라는 급속 충전 기술을 도입했다.

 

이 때 등장한 V1 슈퍼차저의 최대 출력은 90~100kW였다. 현재의 급속 충전 출력이 300kW를 넘나드는 것을 고려하면 부족하지만, 당시로는 굉장히 높은 출력이었다.

 

테슬라의 최신 급속 충전 기술인 슈퍼차저 V4는 2023년 공개됐다. 슈퍼차저 V4와 기존 V3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일단 최대 출력이 325kW이며,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500kW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존 슈퍼차저의 최대 전압이었던 400V를 넘어 1000V를 지원한다. 덕분에 대다수 전기차의 전압 시스템인 400V,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비롯해 최신 전기차에 적용된 800V를 비롯해 추후 등장할 1000V 전압 시스템도 대응할 수 있다.

 

2. 중국 림스 로봇, 예상보다 더 대단

'로봇판 딥시크'라고 불리는 림스는 최근 20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알리바바그룹이 최대 투자자다. 회사를 이끄는 35세의 젊은 창업자인 장웨이 림스 CTO는 본사를 공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2족 로봇, 4족 로봇이 현란하게 춤을 추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림스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림스 VGM'인 임바디드 AI 플랫폼이다. 영상 기반 생성 AI모델과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결합해 별도의 수백 가지 동작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고 실제 환경 속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학습 및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쉽게 말해 사람의 행동을 담은 영상만으로 로봇이 그 행동을 흉내 내도록 학습시킨 셈이다.

 

림스는 하드웨어 설계에서도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자체 설계한 고자유도 다관절 시스템은 360도 이상의 회전이 가능하다. 올초 공개한 휴머노이드 'CL-2'에는 전신에 40개 이상의 관절이 탑재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강하고 빠르게 뛰는 로봇을 만들었다면 림스는 유연하게 걷고 균형을 유지하며 일하는 로봇에 가깝기 때문에 산업 환경에서는 더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림스는 AI 기반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 툴킷을 통합 제공하는 오픈형 로봇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다른 로봇 기업과 달리 외부 개발자가 직접 연동해 테스트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개방하고 있다.

 

소비재

1. SK텔레콤 유심칩 해킹

SK텔레콤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이버 보안의 허점이 도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공격은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스텔스형 위협'으로 알려지며,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방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네트워크 행위 분석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보안 시스템(NDR)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유심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가입자 식별변호, 전화번호, 인증 키 등 보안 정보가 유출됐다.

 

최근에는 인터넷 트래픽의 90% 이상이 HTTPS로 암호화되면서, 보안 시스템이 내부 내용을 들여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TLS 1.3, QUIC 등 최신 프로토콜은 핸드셰이크 단계부터 암호화되기 때문에, 기존 SSL 복호화 방식도 무력화된다.

 

이 때문에 보안업계는 '콘텐츠가 아니라 행동'을 추적하는 새로운 탐지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대표하는 기술이 바로 차세대 NDR이다.

 

스텔스형 공격은 시스템 내부에 장기간 은폐해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만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이미 시스템이 뚫렸다는 전제 하에 네트워크를 실시간 감시하고 분석하는 NDR 기반 보안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2. 로에베, 1분기 리스트 지수 1위 차지

2025년 1분기 리스트 지수 결과가 발표되었다. LVMH가 소유하고 있는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가 3개월 동안 3계단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미우미우를 2위로 밀어냈으며, 생 로랑은 1계단 하락해 3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코치가 4위에 올랐으며, 코스는 놀랍게도 11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이는 매스 패션 브랜드가 처음으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탑 10에 진입한 사례다.

 

프라라는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내 다른 브랜드는 보테가 베네타가 7위, 더로우가 8위, 끌로에가 9위, 알라이아가 10위를 기록했다.

 

*해당 인덱스에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이 안 보이는 것을 보면 최근 핫해지는 브랜드나 제품을 볼 수 있는 지수로 참고하기 좋을 거 같다. 코치, 코스, 랄프로렌, 스킴 등 급등 또는 급락하는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3. 소유에서 경험으로 : 젊은 세대가 럭셔리 판도 재편

베인앤컴퍼니는 전통적인 '욕망-구매-소유' 모델이 매력을 잃고 있으며, 대신 오늘날의 젊은 소비자들은 경험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럭셔리 제품 소유보다 여행, 웰니스, 품질 있는 생활에 더 끌리고 있다.

 

마케팅 데이터 기업 칸타 인사이트는 "그렇다고 해서 젊은 부유층이 럭셔리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더 깊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의미에 대해 질문하고, 감정적 연결을 추구하며, 혁신을 찾고, 브랜드가 자신을 재창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확실히 럭셔리 제품보다는 호텔, 레스토랑, 크루즈 등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거 같다. 그래서 명품 업계는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에어비엔비는 럭셔리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크루즈 회사들은 업계 호황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럭셔리 경험을 주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직접 럭셔리 호텔, 열차를 인수할 수 있는 LVMH와 같은 전통적인 명품 의류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제약-바이오

1. 노바티스, 신장질환 마이크로RNA 치료제 개발사 인수

노바티스가 치명적인 신장질환에 대한 마이크로RNA 치료제를 개발중인 레귤러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레귤러스의 주요 자산은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병 치료를 위한 miR-17을 표적으로 하는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차세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후보 물질인 파라부르센이다.

 

파라부르센은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병에서 낭종 성장 및 신장 크기를 감소시키고 질병 중증도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miR-17을 표적으로 삼고 신장에 우선적으로 노출되도록 설계된 마이크로RNA 억제제다.